호주 퍼스 워홀 D+17 도서관에서

AUSTRALIA
BY 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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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퍼스 워홀러 17일째..

 

내일 모레 첫 인터뷰가 있는데 너무 떨린다…. 뭘 물어볼지 도저히 감도 안 잡히고ㅠ 
레쥬메와 기타 서류를 가져오라해서 프린트를 하기 위해 시티로 나갔다.


그 전에 은행 들러야해서 은행 가서 새로운 카드를 받고, 돈도 넣고. 

 

배고프니 일단 점심 먹으러 한식당으로 가자
물냉과 짬뽕을 시켰는데 그럭저럭 괜찮았다… 비싸서 문제죠.. 너무 비싸………. 짬뽕 가격이 한국의 3배는 넘는듯...ㅎ

와 날씨가… 후…. 너무너무너무너무 덥다. 얼굴이 빨갛게 익었다. 
보통 오피스워크가서 프린트 한다는데 도저히 거기까지 갈 자신이 없어서 일단 도서관으로 갔다. 

도서관엔 당연히 프린트 하는곳이 있겠지.

 

생각해보니 내부는 못 찍었네.
프린트 하는곳이 있어서 갔는데 어떻게 하는지를 멀라.. 

그래서 직원에게 가서 물었고, 직원이 카드 있냐 하길래 없다 했떠니 여권이나 뭐 있냐해서 주고 카드 만들었다.
그리고 직원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설명을 들은 후 다시 프린트 하러 고고. 무사히 프린트 성공

오홋 오늘 또 하나의 새로운 것을 알았다. 뿌.듯.
하나하나 이렇게 알아가는거지.. 영어도 써먹고 

 

공부를 해볼까하고 자리 잡고 앉아서 하고 있는데 누가 자꾸 쳐다보는거 같았다. 
보니까 앞자리에 어떤 남자가 앉았는데 힐끗힐끗 쳐다보고 지 혼자 미소 짓고 내 사진을 찍는거 같았다. ㅡㅡ 
폰카 켜서 내 모습을 보는거같은 느낌이 온다 핸드폰 왜 그렇게 들고 있음?

눈도 자꾸 마주치고 쉬밤. ^^.. 

앉아있기 찝찝해서 밖으로 나가려는데 갑자기 내가 쓰고 있던 종이를 달라고 한다;;

그래서 그냥 줘버림 그랬더니 이번엔 펜을 달라네 ㅋㅋ 
안된다고 했다. 그랬더ㅣㄴ  플리즈으~ 이러면서 달라고 ㅡㅡ 뭐 자꾸 다 달래 맡겨놨냐

나 이거 하나밖에 없어서 안돼. 이랬더니 알겠다면서 이름이 뭐냐고 하길래 그냥 아무 이름이나 말해버림
그러고나선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호주라고 했더니 알았다면서 잘가란다.

나도 가식적인 웃음을 하며 바이 이러고 나왔다.

말투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뭔가..뭔가 이상한 사람같음...
말 걸어주길 바라는 사람은 안 걸고 저런 애가 걸어주고 있네여..ㅎ.. 
그래 덕분에 영어 한 번 더 써먹어본다.

 

 

잡화점?같은곳에 가서 트린트먼트 하나를 사고, 한인식품점에 가서 라면 한묶음을 샀다.
이젠 길도 다 외워져서 버스 타는곳까지 척척.

 

 

다 거기서 거기같아서 집 올때 항상 지도를 보며 온다.
한국과는 다르게 안내방송이 안나오고, 내가 내려야 할 곳 전에 미리 벨을 눌러야 한다.
벨을 누르고 내렸는데 잉/? 한 정거장 더 와버렸네 ㅋㅋ 근데 어째 여기서 가는게 더 빠른거 같기두.. 

그래도 잘못 내린덕에 처음으로 아랫동네도 지나쳐가본다.

 


원래라면 오늘 쉐어하우스에서 나가야 하지만 방도 옮겼고 룸메가 여기서 지낼때까지 있기로 했다. 그 기간은 다음주 화?수?까지.
나도 슬슬 집을 알아봐야 한다. 여기서 계속 있기엔 교통비도 그렇고.. 버스도 일찍 끊기구.. 
그래서 오늘 두 집에 연락하였고, 내일 보러가기로 했다. 

연락중이던 오페어 가족. 긍정적으로 답변을 해 주었고, 마지막으로 나는 우리가 서로에게 도움이 될 거 같고 좋은 기회가 되어 만났으면 좋겠다고 보냈다.
그리고 그 가족이 언제쯤 시작하는게 좋겠냐고해서 5-6월이라 말했고, 그 가족이 자기들한테도 그때쯤이 좋다고 했다. 

그리고나서 내가 우리가 만날때까지 연락하자. 라고 보냈는데 답은 없네 ㅋㅋ 
뭐 어쨌든..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근데 이 시간도 금방 지나가겠지.

모르겠다.. 정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게 워홀러인가.
매일매일 내 계획이 바뀐다. 

저번엔 세컨을 따야지 했는데.. 세컨이 날아가고, 돈 또한 아예 못 모을수도 있다. 근데 또 얻는게 있겠지.
인생… 알 수 없는 인생이여.. 

어제 오늘 뿌듯한 하루를 보내는 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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