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코로나 확진... 증상

오랜만의 근황은 코로나 확진으로 시작함다.

 

그동안 코로나 안 걸리고 잘 피해가나 싶었는데...

코로나 확진.

지금은 격리 해제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증상을 공유해봅니다,,

참고로 백신 3차까지 맞음

 

확진 전 날 (수) -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칼칼했다. 에어컨을 틀어놓고 잤더래서 냉방병인가? 싶었음.

아님 요새 환절기라 목감기인건가? 아니면 설마 코로나..?? 일단 내일도 증상 계속되면 자가키트를 해보자

밤새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새벽 5신가? 배도 고프고 갑자기 죽이 땡겨서 흰죽 끓여먹음

 

확진 1일차 (목)- 역시나 아침에 일어났는데 목이 칼칼 근데 목감기도 아닌듯하고 냉방병도 아닌듯한 이 느낌은 뭘까

뭔가 쎄한 기분...... 자가키트를 해보자

그 결과..

 

 

너무나도 선명한 두 줄 ^^....

바로 남편에게 연락을 하였고, 남편은 자가키트를 해봤는데 한 줄이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남편도 여태 안 걸리다가 내가 확진받고 5일 후 양성 뜸.)

일단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야하는데 지금 홀몸도 아니라 힘들어서 남편이 반차를 내고 집으로 옴

같이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았고 나는 역시 양성, 남편은 음성

확진 판정을 받고나니 몸이 더 아픈 느낌..

점점 목이 맛탱이가 가고 목소리도 안 나오고 안 좋아지기 시작

밤이 되니 열이 오르기 시작

 

2일차 (금) - 새벽 1시 몸이 너무 뜨거워 온도를 재보니 38.5

아..임산부는 열 오르면 더 안 좋다고 하던데... 

먹을 수 있는 약이라곤 타이레놀뿐..

타이레놀을 하나 먹고 젖은 수건으로 계~속 온 몸을 닦고 그렇게 2시간이 지나니까 37.1도로 내려갔다

잠도 제대로 못 잠.

남편은 연차를 냄

며칠 전 냉동실 정리를 하며 아이스팩을 다 빼뒀었는데 혹시 몰라서 다시 얼려두었다.

 

3일차 (토) - 이제 증상이 하나 추가가 됐다. 침 삼키면 목이 엄~~청 아픔.

그리고 기침과 재채기 콧물

저녁이 되니 또 열이 오르기 시작하고 재보니 38도를 넘고요

어제와 같이 타이레놀 먹고 젖은 수건으로 몸 계속 닦고 얼려놓은 아이스팩을 수건에 감싸서 양쪽 겨드랑이며 다리 목등 끼고 있었다.

2-3시간이 지나니까 37.2도로 내려옴

 

4일차 (일) - 다행이라 해야할 지 열 증상은 사라졌다.

콧물 코막힘 목이 엄~~청 아픔

하루종일 증말...미치는 줄

재채기를 최대한 참아보려 했지만 참지 못하고 했는데 와..갈비뼈가 너무 아팠다.

이건 대체 뭔 고통인거죠.. 숨 쉬기도 힘들고... 살려주세요,,,,

그리고 누가 두들겨팬거마냥 온 몸이 쑤셔서 가만히 있지를 못했다. 계속 뒤척임

하 코로나 ㅆ!#%#$&$&%#^@#$ ^^

 

5일차 (월) - 목 아픔 콧물 코막힘 기침 재채기에 가래도 추가됨.

 

6일차 (화) - 모든 증상들이 아~주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함.

 

메모장에 더 자세하게 적어두려했지만 여기까지만 되어있다.

 

근데 코로나 후유증인건지 어제부터 팔, 다리에 두드러기가 난다. 면역력이 약해져서 그런가

 

가장 최근에 두드러기 났었을때가 5년전 호주에 있을때인데

일 마지막 날이었는데 결국 가지도 못하고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못 함

온 몸에 두드러기가 너무 심하게 났더래서,,

 

격리 해제되고 정기검진이 있어서 병원에 다녀왔는데 다행히 아무런 이상은 없다고 한다.

내가 피한다고 피해갈 수 있는게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