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브루노 마스 콘서트 후기.

드디어 콘서트를 가는 날! 며칠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이 날이 오긴 오는구나 싶었다. 

스탠딩은 처음이라 만약을 대비해서 무조건 펜스쪽으로 갔다. 이미 먼저 들어간 사람들이 앞에 펜스쪽은 다 잡은 상태였다. 뒷쪽엔 널널하긴 했는데 더 안보일거 같아서 중간펜스 옆쪽으로 가서 서 있었다. 펜스 밑에 발판?이 있길래 올라갔다

기다리는데 벌써부터 다리랑 허리가 아파왔다 오기전에 운동좀 열심히 할걸.. 배는 점점 고파오고 에너지바를 가져오긴 했는데 먹으면 더 목마를까봐 그냥 안먹었다. 물도 가져오려다가 짐 될까봐 안가져왔는데 엄청 후회했다. 8시 23? 24? 분쯤 시작!

소름이 돋음! 진짜진짜 좋았다 내가 이 날을 몇년이나 기다려왔는가!! 오길 잘했다고 계속 생각했다. 그러다가 후반쯤 가서 너무 지쳤다. 운동부족 체력의 한계 초반부터 너무 달렸나보다. 목말라 죽겠는데 물도 없고 쓰러질 지경이었다. 근데 이때 아니면 또 언제 즐기나 싶어서 그냥 더더욱 즐겼다.

사진.......화질이 무슨일들이야.. 정말 그냥 기록용으로 찍었다. 지금 보니 왜 찍었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으니..깐! 

이건 영상찍은거 캡쳐

공연이 끝나고 혹시나 다시 나올까 싶어서 기다려봤지만 나오지 않았다. 바로 나가기엔 사람도 많고 힘들어서 잠깐 앉아서 쉬다가 나왔다. 

나오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이미 내 몸은 내 몸이 아니고 정신은 한참전에 저 멀리로~ 

바깥바람이 마치 나의 구세주같았다. 일단 물을 마시고 싶어서 근처 자판기에 가서 물을 뽑고 홀로 물을 마시며 집으로..☆ 

집에 오면서도 꿈을 꾼 듯한 기분이었다. 이건 아직도 그렇다. 진짜 내가 다녀온건가? 싶음

집에 도착해서 옷 갈아입고 씻고 쓰러지듯 잠들었다. 일어나서 내 방을 보니까 난장판이다. 

책상이며 화장대며 바닥이며 얼른 치워야지 그리고 생각보다 다리랑 허리가 덜 아프다. 끝나고나서 미친듯이 아팠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괜찮네.

또 왔음 좋겠다. 다음에도 간다면 스탠딩을 가야겠다. 그때를 대비해 운동 좀 해야지 비록 전광판을 주로 봤지만 그래도 스탠딩 재밌는거 같다.